창원2 정성 어린 전시가 돋보이는, 경남도립미술관 INTRO. 다시 찾아온 에디터 해다. 오늘은 경남도립미술관을 방문했다. 나는 보통 공공기관이 설립한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큰 기대 없이 가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를 보고 정말 많이 놀랐고, 더 좋은 전시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게 되었다. 1. 듬직한 외관 경상남도청 바로 옆에 자리한 널찍한 건물은 그 디자인 만으로도 인상적이다. 외부 벽에 설치된 작품은 구가 던져진 모양을 하고 있다. 둥글게 돌출된 부분에는 카페와 휴식공간이 자리한다. 안쪽은 꽤 넓은 전시공간이 3층까지 이어진다. 특히 1층에서 2층으로 이동할 때 길게 늘어진 경사로는 미술관 인테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미술관 바깥쪽에 설치된 설치 미술도 하나하나 볼거리다. 창원 대표작가 문신의 조형물이 입구를 밝히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2021. 9. 29. 해외여행이 그리운 날, 용지호수를 가다. INTRO.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용지호수는 둘레 약 1200m인 인공호수이다. 주변이 크고 작은 아파트와 상업 빌딩이 둘러싸고 있지만 호수의 풍광만큼은 모던함과는 거리가 멀다. 가을 초입인 지금은 호수를 덮고 있는 수련의 모습이 꽃말처럼 청순해서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용지호수는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 가느냐에 따라 그 느낌과 분위기가 다른 매력이 있다. 새벽 용지호수의 새벽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국적인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가 풍기는 고요와 잔잔함은 스위스 산악마을 어딘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용지호수의 새벽은 이렇듯 아무렇게나 대충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멋진 작품사진을 건질 수 있는 마법의 시간이다. 이곳은 걷거나 조깅을 .. 2021. 9. 28. 이전 1 다음